2봉장 뒷산, 작업로,산책로 조성

우리의 국토는 70%가 산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산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적어도 1톤트럭정도는 자유롭게 올라갈수 있는 도로가 있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보이지않는 경계선때문에 차량진입이 어려운 곳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도로가 없다면 아무리 큰 산이라도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려운것이지요.

지난해 산림조합을 통해 신청했던 작업로 개설신청 절차가 마무리 되었고
이번겨울…
우리는 옥정호 2봉장에 마련한 23000여평의 산에 벼르고 벼르던 작업로를 완성했습니다.
아직 끝마치지 못한 쉼터공사에 이어서 시작한 공사때문에 양봉농가로서 감당하기 어려울만큼의 경비가
지출됐으나 작업로는 산책로로 활용할수 있고 대체요법센터에서 산책로는 필수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지금 하지않으면 이후에도 할수 없다는것을 알기에 주저하지않았습니다.

건강의 이치란 사실 아주 간단합니다.
여러가지 방법을 통한 인체의 제독… 정혈…
그리고 깨끗한 피를 제대로 순환시키는것입니다.
때로는 평온하게…
때로는 숨이 찰만큼…
적당한 운동이 필수이기에
깊은 숲의 정기와 많은양의 산소를 충분히 흡입할수 있는 산책로는 더없이 중요한 것이지요.

화학약품에 오염되지않은 식생활…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것은 긍정적인 마음입니다.
긍정적인 마음이란 이해와 용서와 사랑이니
저는 그 마음이 병이 치유되는데 있어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알수 있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길 건너에서 바라본 2봉장의 모습..
포크레인 2대가 작업중입니다.
먼저 장만했던 진안의 산이 더 크지만 이곳은 집에서 너무 멀어 불편하고  또 한가지 단점은 정상까지 올라도 온통 산밖에 안보여 좀 답답한 느낌이 드는데 반해 이곳은 앞이 트여있고 바로 아래 흐르는 강물과 섬진강 댐이 훤한 시야를 제공합니다.
이 전의 산주가 나무를 벌목해버려서 소나무가 없는 겨울산은 좀 황량하게 보입니다만 곧 연초록의 빛깔로 뒤덮이겠지요.

진입로는 마당을 지나 안쪽으로 이어지므로 외부인은 정상적으로 접근할수 없기에 우리가 만든 우리만의 도로입니다.
산에는 조경용으로 쓸만한 자연석들이 부지기수로 널려있어서 이처럼 큰 바위는 적당한 나무그늘에 앉혀서 쉴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돌이 많은만큼 암반도 많고 암반을 깨뜨리며 전진할수 밖에 없으니 시간은 엄청 더 소요되었습니다.
푸석푸석 깨지는 돌은 별 문제가 아닌데 사진처럼 ‘청석’이라불리는 푸른색 암반을 만나면 오전내내 10~20미터 밖에 전진하지 못해 손해가 막심합니다.

그에 반해 이처럼 흙으로 이루어진 곳을 만나면 하루 100미터 이상을 전진할수 있으니 스트레스가 확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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