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봉장 공사진행상황

우리나라는 단위면적당 인구밀도가 아주 높다고 합니다.
땅도넓고 인구도 많다면 좋겠지만 그렇지못한 우리의 현실….
우선 산의 나무들을 봐도 널찍널찍이 떨어져서 자라는 나무들은 옆으로도 넉넉히 자리를 잡고 자라므로 훨씬 더 굵고 균형있게 자라지만 빽빽한 숲의 나무들은 가늘고 빈약한것을 볼수 있지요.

그런까닭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호젓한 산아래에 터를 잡으려고 애쓰는것이 아닐지…
그러나 그런 터를 잡기는 여간해서 쉽지않습니다.
참으로 다행히도 일찌감치 홀로 귀농하여 벌쟁이가 된 빈털털이와 그를 따른 도시처녀 빵숙이에게는 그만큼 더많은 기회가 있었습니다.
4만여평의 산을 계약금만으로 무모하게 달려들던 때도 있었고
꿀이 많이 나올만한 산세에 여기저기 몇백평짜리 양봉장을 마련했더니 그와중에 10배의 대박을 터뜨린 곳이 있는가 하면 5개나 있던 묘지를 세월이 흐르니 주인들이 스스로 파가는 경우도 있었고…

어쨌건 어렵게 마련한 옥정호 2봉장의 쉼터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건 올가을의 모습이 아닌 2015년의 가을 모습인듯합니다.
올여름 우리집의 창고 2동을 지었던 그 업자의 스타일은 최대한 빠르고 간단한 방법을 끊임없이 추구하는것이었습니다.

기둥위에 트러스를 올리는 것도 아래에서 모두 조립하여 장비를 동원해 한번에 들어올리더군요.
고도의 숙련을 요하는 미장, 타일등의 기능만 빼고는 다 잘하는 팔방미인 모모씨~~!
아들과 둘이와서 하루 40만원의 인건비를 받지만 건축주의 입장에서 보면 업자에게 맡기는것보다 훨씬 싸게 먹힙니다.
실제로 이 업자는 서로가 잡아가려하므로 팔다리가 찢어지지않을까 겁이날정도로 인기가 많답니다.

그리고 올가을…
비닐하우스를 완성했습니다.
집을 지으려면 필요한 용도대로 나무를 켜서 말리는데 써야 할 비닐하우스가 꼭 필요했었거든요.
아래쪽 굵은 기둥은 제가 혼자 해놓았습니다만 위쪽 지붕부분은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해서 못하고 있던 중 고창의 비닐하우스 자재를 파는곳에서 소개받은 업자와 연결되어 단 하루만에 완성할수 있었습니다.

농업용 카시미론 솜을 중간에 넣고 2중비닐을 하였습니다.
보온용 솜은 직사광선을 막아주어 그늘도 되지만 급격한 온도변화를 방지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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